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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46명중 32명 있는 듯

천안함 침몰당시 실종자 46명중 32명이 기관부 침실 등 선체 후미(함미)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평소 해당 시각 승조원들의 근무위치 생존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추정했다"며 천안함 사고시점인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 당시 실종자 46명의 근무위치를 밝혔다. 2함대에 따르면 신선준 중사 등 13명은 기관부침실에 이상희 병장 등 5명은 후부화장실에 민평기 중사 등 5명은 중사휴게실에 박경수 중사는 보수공작실 안경환 중사는 유도조정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손수민 하사 등 5명은 후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서승원 하사는 가스터빈실 장진선 하사는 디젤엔진실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침몰 당시 지하 1.3층에 있던 실종자가 모두 32명으로 파악된 것이다. 한편 해군이 백령도 인근에 침몰한 천안함 함미에 로프를 묶는데 성공했다. 군은 29일 오전 6시30분쯤 잠수요원 120여명을 백령도 사고해역에 투입해 함미 확인 작업을 벌였으며 2시간 정도의 작업 끝에 로프를 묶는데 성공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한 잠수요원 투입이 언제든 가능해진 셈이다. 군은 사고해역 주변에 잠수요원 30여명을 대기시켜놓고 바닷물의 높이가 변하지 않는 오후 1시~3시 사이에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경기 평택 해군2함대로 복귀하지 않은 실종자 가족 21명이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군이 함미에 로프를 묶는 과정에서 잠수요원들이 함미 표면을 두드려 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0-03-29

천안함 '함미' 발견에 실종자 가족들 실낱 희망 " 꼭 살아있을 것" 한마음

해군 2함대 임시숙소에서 실종자들의 생존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들은 29일(한국시간) '함미일 가능성이 있는 선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제히 환호와 함께 생존을 기원했다. 실종자 서승원 하사의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의 조속한 발견을 간절히 바랐다"며 "어서 빨리 구조활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가족들도 "해군 측의 분석대로라면 생존자들이 살아 있을 수 있는 '데드라인'이 오늘 저녁 7시"라며 "함미 부분이 발견됐다면 생존자의 생사를 확인하는데 전력투구해달라"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박경수 중사의 사촌형 박경식씨는 "이제 실종자들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갖게 된 만큼 가족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인명구조 작업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둘러보기 위해 성남함을 타고 백령도롤 떠났던 실종자 가족 88명 중 현지에 남아 있길 원하는 가족을 제외한 65명이 이날 오전 7시30분께 평택항에 도착했다. 현장을 다녀온 김종원 중사의 가족 김종길씨는 "사고현장의 구조작업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며 "발견된 선체가 함미라면 꼭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 침몰당시 실종자 46명중 32명이 기관부침실 등 선체 후미 지하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해군2함대사령부는 29일 "평소 해당 시각 승조원들의 근무위치 생존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추정했다"며 천안함 사고시점인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 당시 실종자 46명의 근무위치를 밝혔다.

2010-03-28

한국 초계함 서해 침몰 '대참사'…실종 46명 전원 사망한 듯

한국 해군의 초계함이 서해 북방한계선 남방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이 26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쯤 선체 뒤쪽에 폭발음과 함께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 승무원들의 상당수는 침몰과 함께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함대 사령부 소속 이 함정에는 104명의 장병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27일 현재 밤샘 구조작업을 통해 58명이 구조된 상태다. 그러나 초계함이 완전히 침몰한 상태에서 나머지 승무원들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실종된 46명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1967년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침몰해 79명의 승무원 중 39명이 전사한 당포함 침몰사건 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 판단으로서는 외부 공격 가능성 또는 우리 군함 내부에 싣고 있는 화약이 폭발했을 가능성 중 어느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며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의 폭발 소리와 함께 엔진이 꺼졌고 전기가 나간 뒤 침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국방부 국정원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는 백령도 인근 NLL(북방한계선) 남방 해상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북한의 어뢰정 등에 의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이날 육상에서 수십 차례 포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천안함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은 레이더로 미상의 물체를 포착하고 5분간 경고사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군은 해난구조대(SSU)를 투입해 수심 20~30m 아래 가라앉은 초계함의 폭발 지점을 정밀조사하고 시신 수습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선체를 인양하는 데 만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우석 기자

2010-03-26

해군 초계함 폭발 후 침몰…46명 실종

26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을 벌이던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이 폭발사고로 침몰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함정에 탑승한 승조원 104명중 58명이 구조됐고, 46명이 실종된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추가 구조 상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배 안에서 발생한 단순 폭발 사고인지, 아니면 북한군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27일 오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재소집, 대책을 논의했다. ◇침몰·사고원인=천안함은 사고 당일 오후 9시45분쯤 선미의 스크루 부분에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커다란 구멍이 발생했으며 이 충격으로 선체가 공중으로 20~30㎝가량 들리면서 내려앉아 침몰했다. 승조원 상당수는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함교에 있던 지휘부와 전탐요원 등은 사고 이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어 구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기관실이나 침실에 있던 장병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배에 갇힌 채 실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천안함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에서는 레이더로 미상의 물체를 포착하고 5분간 경고사격을 가했다. 일각에서는 북쪽에 있던 미상의 타킷(선박)을 향해 발포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작전 중이던 초계함의 레이더 상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하였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조=해군은 수상함 10여 척과 해난구조함(평택함) 1척을 비롯한 해군이 보유 중인 해난구조 모든 전력을 사고 해상으로 모두 전개했으며, 만약에 대비해 상륙함(LST) 1척도 인근에 대기시켰다. 당국은 “실종 장병 수색과 구조를 병행해 선체인양 여부 판단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특히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과 장비를 투입해 선체에 발생한 파공(구멍) 상태를 조사한다”고 말했다. 투입된 SSU요원만 100여명으로 해군 창설 이후 가장 많은 해난구조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다. 합참과 해군은 SSU 잠수요원과 장비가 침몰한 선체에 접근하면 침몰원인이 함정에 적재된 포탄과 탄약에 의한 것인지, 어뢰나 수중기뢰 등 외부 공격에 의해 발생된 것인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7년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침몰해 79명의 승조원 중 39명이 전사한 당포함 침몰사건 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03-26

[해군 초계함 침몰] 경비함·헬기 투입, 실종자 구조 본격화

해군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7일 오전 사고해역에 경비함정 9척과 헬기 1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령도 남서쪽 사고해점에서는 사고 직후 급파된 1002함(1000t급)과 501함(500t급)을 포함한 모두 7척의 해경 경비함정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중 선체수색이 가능한 잠수요원 4명을 태운 해경 헬기 1대도 이날 오전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에는 만일의 기름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방제정 2척도 급파될 예정이다. 사고 발생 12시간 이상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지만 해경과 해군은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고해점 반경 3마일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직후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3시간여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초계함에 타고 있던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다.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부터 침수가 시작되면서 가라앉기 시작한 초계함은 선체 일부만 드러낸 채 침몰했다. 해경과 해군은 서치라이트를 이용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추가로 구조된 승조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령도 근해는 초속 8~10m의 강풍이 불고 파도도 2m로 높게 이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해경과 해군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청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26일 본청과 인천해경서에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으며, 소속 경찰관 전원이 출근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구조된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해사45기) 중령은 장병 수색을 위해 급파된 수색함정에 승선해 사고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내부 폭발? 암초 충돌? 북한 공격? '천안함’ 침몰 원인은 백령도 인근에서 해군 초계함이 침몰한 사건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공격에 의한 침몰일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원인이 ▶북한의 어뢰 발사 ▶기뢰 혹은 암초와의 충돌 ▶선체 내부 폭발 등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함내 폭발사고 가능성=북한과의 교전이 없었다면 이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부도 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군 관계자들은 기관실 폭발 등 함내 화재 발생의 경우 자동 소화 장치가 작동되기 때문에 함정이 침몰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하고 있다. 또 함내 사고인 경우 함정의 지휘관이 즉각 상부로 보고하게 돼 있어 침몰 원인이 오리무중에 빠지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암초 충돌 가능성=사고일 경우 암초 등에 부딪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초계함이 침몰한 지점이 우리 해군이 수없이 많이 다니는 길이고 작전을 수행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암초를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가 많다. 선체에 격벽이 있었는지도 관심사다. 격벽이 설치돼 있었다면 쉽게 침몰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1200t급 초계함에는 격벽이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어뢰 공격 가능성=북한 잠수함은 매우 노후하지만 작전 불능은 아니다. 그러나 해군 전문가들은 침몰 해역의 수심이 40~50m 정도로 잠수함이 활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소형 잠수정이 소형 어뢰를 장착하고 은밀하게 침투해 천안함의 뒤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추후 조사에 의해 밝혀야 할 부분이다. ◇북한 기뢰 설치 가능성=정부는 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 해역은 조류가 7~8노트에 달할 정도로 빨라 기뢰를 부설하기가 어려운 해역으로 꼽힌다. 이런 해역에 기뢰를 부설하면 기뢰가 북한 해역으로 흘러가 북한 함정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실종자 명단=▶원사: 이창기 ▶상사: 최한권, 남기훈 ▶중사: 김태석, 박경수, 문규석, 강 준, 김경수, 박석원, 안경환, 신선준, 김종헌, 최정환, 민평기, 정종율 ▶하사: 임재엽, 문영욱, 손수민, 이상준, 심영빈, 장진선, 조정규, 서승원, 방일민, 박성균, 조진영, 서대호, 차균석, 김동진, 박보람 ▶병장: 이상희, 이용상, 이재민, 강현구, 이상민(88년생), 이상민(89년생) ▶상병: 정범구, 김선명, 박정훈, 안동엽 ^일병: 강태민, 김선호, 조지훈, 나현민 ▶이병: 정태준, 장철희(이상 46명).

2010-03-26

[해군 초계함 침몰] 외신들 긴급 타전…뉴욕증시도 충격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의 여파로 세계가 놀랐다. 해외 주요 신문과 방송, 통신들은 26일 오후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를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 초계함이 선박 후미에서 폭발 사고로 침몰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AFP통신은 이명박 대통령이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과 함께 사고가 난 해역에서는 1999년과 2002년에도 북한과 교전이 벌어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 당국이 북한으로부터 어뢰 공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초기 보도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방향을 바꿨다. 일본 언론들은 26일 밤 서해에서 한국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이라는 소식을 잇달아 속보로 전하며 신속하게 반응했다. 각국 정부들도 이번 사고 소식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대만 정부는 마잉주 대만 총통의 지시로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와 관련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 26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지원안이 마무리되고 3월 양호한 소비자신뢰지수를 바탕으로 기분 좋게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11시를 넘어 해군 초계함이 백령도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2010-03-26

[해군 초계함 침몰] 한·미 “북 도발 징후 아직 없다”(

26일(한국시간)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 폭발사고와 관련, 북한 도발 가능성은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초계함 침몰 원인 등을 분석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27일 오전 7시30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재소집해 2시간30분 동안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사고와 관련된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통일부도 27일 오전 현재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오늘 별다른 대북 조치를 취한 것은 없다”며 “남북간 육로통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조사 입회차 업체 관계자 7명이 예정대로 오전 8시10분께 방북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의 원인에 대해 예단을 피하면서, 현 시점에서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안 사고와 관련해 함정 승무원들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좀 더 자세한 상황은 한국 정부당국으로부터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03-26

한국 초계함 침몰 왜? 일단 내부폭발 가능성 무게

정부와 해군이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의 인양 및 실종자 구조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사고원인 규명에도 본격 착수했다. 일단은 초계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이 아닌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북한의 특이한 징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고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인명구조에 관한 논의가 주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군은 현재 초계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초계함 내 기관실 등에서의 폭발사고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 ▷북한이 설치한 기뢰와 충돌 ▷지형 지물과의 충돌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내부 폭발 또는 은폐 폭발물과의 충돌 등 두 가지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직접 교전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교전이 없었다면 초계함내 폭발사고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부도 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군 관계자들은 기관실 폭발 등 함내 화재 발생의 경우 자동 소화 장치가 작동되기 때문에 함정이 침몰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하고 있다. 또 함내 사고인 경우 함정의 지휘관이 즉각 상부로 보고하게 돼 있어 이렇게 침몰 원인이 오리무중에 빠지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부 폭발에 따른 침몰 가능성을 주시하는 이유는 '천안함'이 1989년 취역한 지 21년이나 지나 선체가 노후됐다는 사실 때문이다. 해군에 따르면 천안함 같은 초계함은 대체적으로 건조된 지 20~30년 가량 돼 선체에 균열이 있는 경우도 잦다고 한다. 따라서 선체의 바닥에 균열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작전하다 구멍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체 바닥의 균열로 구멍이 생길 경우 1200t인 천안함의 무게에 의한 수압으로 폭발음과 같은 소리가 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북한의 공격이라면 소형 잠수정이 소형 어뢰를 장착하고 은밀하게 침투해 천안함의 뒤에서 공격했을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기뢰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지만 침몰 해역은 조류가 빠른 곳으로 기뢰를 부설하기가 어려운 해역으로 꼽힌다. 한편 백령도 주민들에 따르면 날이 밝아지면서 백령도 남포리 선착장을 찾은 주민들은 선착장 남서쪽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침몰 초계함의 선체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다. 주민들은 초계함 선체가 선저(아래쪽)를 위로 드러낸 채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령도 진촌리에 사는 주민 A(30) 씨는 "오전 8시께 남포리 선착장에 나가 앞바다를 살펴 봤더니 선체 일부로 추정되는 검은색 부분이 바닷물 위로 10가량 솟아 있었다"며 "안개에 가려 선명히 보이진 않지만 배가 뒤집힌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서우석 기자

2010-03-26

한국 초계함 서해 침몰 '대참사' 선체 뒤쪽 구멍 뚫려···40여명 실종·사망

한국 해군의 초계함이 서해 북방한계선 남방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이 26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쯤 선체 뒤쪽에 폭발음과 함께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 승무원들의 상당수는 침몰과 함께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함대 사령부 소속 이 함정에는 104명의 장병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27일 현재 밤샘 구조작업을 통해 58명이 구조된 상태다. 그러나 초계함이 완전히 침몰한 상태에서 나머지 승무원들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대부분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1967년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침몰해 79명의 승무원 중 39명이 전사한 당포함 침몰사건 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 판단으로서는 외부 공격 가능성 또는 우리 군함 내부에 싣고 있는 화약이 폭발했을 가능성 중 어느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며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의 폭발 소리와 함께 엔진이 꺼졌고 전기가 나간 뒤 침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국방부 국정원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는 백령도 인근 NLL(북방한계선) 남방 해상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북한의 어뢰정 등에 의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이날 육상에서 수십 차례 포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사고 당시 천안함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은 레이더로 미상의 물체를 포착하고 5분간 경고사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군은 해난구조대(SSU)를 투입해 수심 20~30m 아래 가라앉은 초계함의 폭발 지점을 정밀조사하고 시신 수습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선체를 인양하는 데 만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우석 기자

2010-03-26

해군 초계함 침몰…104명 중 40여명 실종

한국 해군의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26일 침몰했다. 2함대 사령부 소속 이 함정에는 104명의 장병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27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58명이 구조됐다고 군 당국자는 전했다. 나머지 승조원의 생존 여부는 밤이어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해군 관계자는 초계함이 자체 폭발에 의해 침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북한군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육상에서 수십 차례 포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천안함이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에 구멍이 뚫려 침몰하기 시작했다”며 “선미 쪽이 폭발해 구멍이 났다는 것은 북한의 어뢰정 등에 의한 공격 가능성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천안함이 취역한지 21년이나 지나 자체결함에 의한 침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천안함은 이날 오후 9시 45분께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연화리 인근에서 군함의 바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구멍이 생겨 침몰하기 시작했다. 군 당국은 27일 오전 날이 밝는대로 해군 해난구조대(SSU)를 투입해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중 사고 원인이 내부 폭발인지 외부의 충격에 의한 것인지 대략적으로 규명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침몰한 지점은 수심이 20~30m 가량으로 배의 무게와 날씨, 물살 등을 감안할때 해상특수선박을 활용해 선체를 인양하는데만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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